30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 삼육대학교는 지난해 초 교내 중앙인 솔로몬 광장이 마주하는 곳 바울관 외벽에 LG LED(발광다이오드) 사이니지를 설치한 이후 학교 홍보 및 다양한 교내 행사 알림을 사이니지로 대체하고 있다.
사이니지가 설치된 바울관이 솔로몬광장과 중앙도서관, 학생회관과 인접해 오가는 학생에게 자연스럽게 정보를 노출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사이니지 설치 이후 캠퍼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수막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
LG LED 사이니지는 균일한 밝기로 콘텐츠를 원활하게 재생하고, 선명한 색상으로 어떤 내용의 콘텐츠든 정확하게 전달한다. 실외 직사광선에서도 콘텐츠를 효과적으로 제공하고 있어 바울관 외벽을 활용한 홍보에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여기에 먼지와 습기에 대한 내후성으로 실외 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작동해, 시간이 지나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는 게 LG와 학교 측의 설명이다.
지난 2018년 서울 홍익대 VR뮤지엄에 설치된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서클'은 세로 1500R, 가로 2000R의 곡률을 구현해 기존 LCD가 가진 곡면 디스플레이의 한계를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이곳에 설치된 제품은 안쪽과 바깥쪽에서 동시에 화면을 보여주는 양면형 올레드 사이니지다. 물결처럼 올록볼록하게 이어 붙일 수 있어 공간에 맞춰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아울러 빛샘 현상과 흐림 현상이 없어 정확한 색상과 선명한 화질로 예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평가다.
서울 연세대 글로벌라운지에 설치된 'LG 비디오월'도 2017년부터 학교 안내사항과 교내 소식 등을 전달하면서, 특강 및 세미나 장소로 활용되고 있다.
 |
| 서울 홍익대 VR뮤지엄에 설치된 LG '올레드(OLED) 서클'.(LG전자 제공)© 뉴스1 |
사이니지는 강의에서도 활용되고 있다. 호서직업전문학교 대강의장에 설치된 '천정형 LG 사이니지'는 멀리서도 교수의 강의 내용을 선명하게 볼 수 있게 해 교육 효율을 높였다.
전북 전주대 또한 지난해 말 전자칠판인 'LG 인셀 인터렉티브 디지털 보드'를 설치했다. 엑티브 펜과 UHD 화면, 데이터 미러링 등으로 터치감과 반응속도, 가시성과 양방향 소통까지 갖췄다는 반응이다.
한편, LG전자는 최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와 경기도 수원의 프로야구 KT위즈 홈구장에도 LED 사이니지를 설치했다.
테헤란로에 설치된 제품은 높이 26m의 직육면체 형태 구조물로, 앞면과 뒷면에 각각 가로 12m, 높이 21.8m 크기의 초대형 LED 사이니지다.
기존 건물 벽면 위에 사이니지를 부착하는 방식과 달리, 지면에 새로운 구조물을 구축한 후 LED 사이니지를 앞면과 뒷면에 설치하는 까다로운 방식으로 완성한 지주(支柱)형 광고물이다.
KT위즈 홈구장에 설치된 리본보드는 높이 1m에 가로가 330m에 달해 국내 야구장에 공급된 제품 중 최장이다. 1루부터 3루까지 내야석 바로 위 외벽에 자리 잡았다.
LG전자는 또한 지난 22일에는 가로 600㎜, 세로 337.5㎜, 두께 44.9㎜ 크기의 LED 캐비닛을 레고 블록처럼 간편하게 이어 붙일 수 있는 LED 사이니지 신제품을 세계 시장에 출시한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학교와 기업 등 다양한 산업군에 최적화된 LG 사이니지 라인업을 활용해 고객 가치 기반의 솔루션을 지속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